4학년 2학년 이제 올라가는 아들들....
방도 다 분리 해주고 방 정리가 필요하더라구요. 그러자니 가구도 좀 갖춰주고 싶고 또 큰아이만 책상이 있고 작은아이는 책상을 입학할때 안사주고 미뤗는데 이제 사줘야 겠다 싶어 찾아봤어요.
큰애걸 좋은거 사줫더니 같은거 사주려니 부담스럽더라구요. 남편도 같은건 넘 비싸다고... 뭐라 하고..... 니스툴그로우가 가격대가 있긴 하지만 똑같이 생긴 더 비싼 브랜드가 있는걸 알아서 전 괜찮다 생각했거든요.

근데 다 뒤져도 결국... 눈이 높아져 있고 써봤던 제품이라 다시 그 책상으로 샀어요.

거기다 큰애 책상 살땐 없던 책꽂이도 나와있어 책꽂이까지.... 서랍도 신형으로... 큰애도 서운할까봐 서랍을 다시 바꿔줘서 똑같이 셋팅 해줬네요.

금액은 이미 알고 있었던 지라 그러려니 했어요. 거기다 제가 사무용가구회사 일해봣던 지라 쓸만한건 돈 많이 줘야 한다는걸 알고 있어서 감수 했어요.

키가 작아 늘 발이 바닥에 닿지 않아 허리아프고 의자를 아래로 내리면 어깨가 아프고... 그래서 늘 높이 조절되는 책상을 쓰고 싶었는데 애미는 못쓰고 애들을 사주게 됐내요.
그래도 각도 조절 쉽게되고 의자 뒤로 쉽게 밀리지 않고 성인 되서도 쓸 수 있어서 만족해요.

아이들 자질구레한 물건도 제법 많아졌는데 책꽂이랑 서랍에 적당히 수납되니까 방도 깨끗해졌내요. 늘 갈곳 없던 가방도 자리가 생긴거 같아서 한결 깔끔해졌어요.

처음엔 지인 소개로 니스툴그로우 책상 구경하러 갔는데 직원이 인생책상이라고 하더니 그럴만 한거 같아요. 프레임 짱짱하고 상판만 바꿀 수도 있고 발바닥이 바닥에 닿으니 아이들 무릎아플 걱정 없고 안정감있게 앉아 있으니 넘 보기 좋아요.

늘 바닥에 업드려 책보던 작은애가 책상에 앉아 책보고 한권 더 읽고 자겠다네요. 글씨쓰기 숙제 내줫더니 싫은소리 없이 알겠다고 잘 하겠다고 하구요.

워킹맘으로 살기 힘들지만 돈 벌어 이렇게 쓰니 뿌듯하네요.

침대는 쓰던거 쓰고 있는데 나중에 바꿀때 여기 다시 가보게 될거 같아요.